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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식기세척기 단점 포함한 5개월 실제 사용후기 (가격, 비용, 전기세, 세척정도 등)

by 다림 da_lim 202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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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명 : DFB22MCS(맨하탄 미드나잇 블랙, 12인용)
  • 구매처 : LG 베스트샵(오프라인 매장)
  • 구매일 : 2019년 10월
  • 가격 : 1,460,000원(세제 1 box, 6개월에 1번씩 케어 비용 포함) 인터넷 최저가보다는 비싸게 샀지만 직접 보고 살 수 있다는 점과 세제 & 케어십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나름 만족스러운 가격이었다.
  • 빌트인 설치 비용 : 150,000원(기본 10만원 + 왼쪽 자투리 공간 수납장 추가 5만원)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우리집 라이프스타일을 살짝 얘기하면 우리집은 2인 가정이고 나는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 편이라 보통 하루에 1-2끼 이상은 집에서 해결한다. 요리는 많이 하지 않는 편이고 인스턴트나 배달음식을 주로 먹지만 그래도 개인 접시나 물컵, 수저 같은 설거지가 만만찮다. 식기세척기가 없었을 때는 그때그때 설거지를 하기보다는 며칠 동안 쌓아뒀다가 한 번에 1시간 이상씩 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설거지가 더더욱 싫었고 식기세척기를 구매하게 됐다! 

 

몇 가지 항목을 나눠서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각 항목 옆에 얼마큼 만족하고 있는지 별 표시를 했고(당연히 별이 많을수록 대만족) 단점도 포함되어 있으니, LG식기세척기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1. 세척 정도 ★

 

식기세척기의 기본은 '세척이 잘 되는가?'인데, 이 부분은 대만족!! 뜨거운 스팀 기능이 있어서 세척이 끝나고 나면 그릇들이 외관상으로도 반짝반짝 윤이 날뿐만 아니라, 유해 세균도 99.9% 제거해준다고 하니 왠지 내가 직접 설거지할 때보다 훨 더 청결한 것 같다.

그리고 며칠 동안 씻지 않고 방치해서 차 찌든 때가 도저히 씻기지 않는 컵이 있었는데, 식기세척기에 혹시나 하고 돌려봤더니 아주 깔끔하게 씻겼다! 그날 이후로 식기세척기의 세척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ㅎㅎ

 

대부분 뽀득뽀득 깨끗하게 씻기지만 가끔 이렇게 하얗게 자국이 남아 있고 제대로 세척되지 않는 날도 있다. 특히 이 냄비가 이런 적이 꽤 있는데, 아마도 냄비를 식기세척기 바구니에 제대로 잘 꽂아 놓지 못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늘 100% 세척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시길!

 

엄청 쌓여있지만 나름 깨끗한 식기들ㅎㅎ

그리고 웬만하면 애벌 설거지는 해줘야 한다. 찌든 때가 아닌 눌어붙은 음식은 제거가 잘 안될 수도 있고 음식 찌꺼기들이 배수통에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차피 손에 물 묻히는 거 그냥 내가 하고 만다!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때그때 설거지를 해야 속이 시원한 사람들은 그냥 안 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식기세척기를 살까 말까 고민하며 이런 후기도 찾아보지 않겠지ㅎㅎ) 아무튼 나도 처음엔 애벌 설거지 때문에 식기세척기를 별로 사고 싶지 않았다. 근데 막상 쓰다 보니 애벌 설거지는 찐 설거지의 1/10의 노동력과 시간도 들지 않고 습관이 되니까 어떤 그릇이든 음식을 먹고 나면 바로 물에 휘휘 헹구거나 담가 뒀다가 식기세척기 돌릴 때 바로 넣으면 되니까 크게 불편한 점이 없다.

 

 

 

 

 

2. 물자국

 

원래는 물자국에 크게 신경 쓰는 타입이 아니었는데, 이사 온 동네 물이 석회질이 많아 물자국이 많이 생긴다. 지금까지 5개월을 썼는데, 대부분의 날은 물 자국이 거의 없는데 어떤 날은 물자국이 좀 남아 있었다. 이유를 잘 모르겠다; 물론 내가 직접 설거지를 하고 자연건조했을 때보다는 훨씬 훨씬 덜하다.

 

왼쪽이 불빛에 비췄을때, 오른쪽은 그냥 봤을때

스테인리스는 물자국이 거의 없는 것 같고 유리도 거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후기를 쓰려고 불빛에 비춰보니 물자국이 꽤 있다. 당황 당황;;; 불 빛에 안 비추고 보면 깨끗한데... 흠... 

 

 

 

 

 

3. 시간 절약 

 

식기세척기 쓴다고 설거지하는데 시간이 하나도 안 걸리는 건 아니다. 빨래할 때도 빨랫감들을 분류해서 세탁기에 넣고 빨랫감에 맞는 세제를 넣고 빨래가 다 되면 건조기로 옮겨서 건조하고 건조가 다 되면 개야 하듯이 식기세척기를 쓴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제일 위에서 얘기한 애벌 설거지를 포함해서 그릇도 차곡차곡 잘 놔줘야 하고(그릇을 잘 놓아야 물살을 잘 받고 그릇 위로 물이 고이지 않는다.) 세제도 넣어야 하니까 설거지를 준비하는데 짧게는 5분 길게는 10분의 시간이 걸린다.

 

식기세척기로 설거지에서 대 해방!!!이라고 큰 기대를 하고 구매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건조기 정도의 삶의 질 향상을 생각한다면 만족할 듯!

 

세척시간은 급속 코스로 설정하면 30분대에 가능하지만 이런저런 기능을 추가하다 보면 보통 1시간~2시간 정도가 걸린다. 사용 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주로 밤에 식기세척기를 돌려놓고 아침이나 점심때, 식사 준비를 하면서 그릇들을 꺼내거나 방치하기 때문에(가끔 식기 보관함으로 씀ㅎㅎ) 세척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크게 개의치 않는다.

 

 

 

 

 

4. 크기&용량 

 

살짝 여유있게 그릇을 넣었을때

12인용은 너무 크지 않을까 잠깐 생각했던 건 나의 오만. 아니.. 모자라면 모자랐지 남진 않는다. 그리고 혹시 남는다 하더라도 분리 세척 기능(아래 칸만 또는 중간 칸만 세척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걸 활용하면 된다.

하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건 사실이다. 특히나 요즘 아파트들은 주방이 크게 나오지 않는 편이라 싱크대가 크지 않은데, 하부장 한 칸을 식기세척기 자리로 양보하다 보니 그릇 보관할 만한 자리가 살짝 부족해 지긴 했다.

 

그릇을 가~득 넣고 식기세척기를 돌리고 난 후, 그릇들을 빼서 사진을 찍어 봤다. (수저, 조리도구 제외) 큰 냄비 2개, 작은 냄비 1개, 접시 10개 이상, 큰 그릇 4개, 밥그릇 3개, 국그릇 2개, 컵 7개 정도! 12인용은 한 번에 이 정도 그릇이 들어간다.

 

 

 

 

 

5. 사용 가능 식기 

 

나는 고가의 식기가 거의 없어서 우선 식기세척기에 돌리고 본다. 테스트 결과 도자기, 유리, 스테인리스는 웬만하면 문제가 없고 플라스틱이 문제가 좀 되는데 어떤 플라스틱은 괜찮고 또 어떤 플라스틱은 귀엽게 쪼그라든다. 사진에서 왼쪽은 식기세척기 사용에 문제가 없는 플라스틱 물통이고 오른쪽은 식기세척기 사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통이다. 

 

아끼는 그릇이라면 바닥면에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그릇 모양 그림이나 한글로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래서 식기세척기 구입 후에는 그릇을 살 때, 바닥을 확인하게 된다.

「정보수정」 위 표시는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표시가 아니라 식기로 사용 가능하다는 표시라고 합니다.ㅜㅜ 저는 이 표시가 있는 그릇은 식기세척기를 돌렸을때 변형이 거의 없었어요. 식기의 재질과 디테일을 잘 확인하셔서 이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무 손잡이가 있는 냄비, 나무 그릇, 수저, 조리도구도 고온건조 모드를 자주 하니까 건조해지고 갈라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눈에 띌 정도로 쩍쩍 갈라진 것은 아니지만 표면이 좀 까끌까끌해졌다.

 

막걸리 마실때 쓰는 양은 그릇도 식기세척기에는 사용하면 안되는 것 같다. 한번 식기세척기에 돌리고 났더니 표면이 꺼끌꺼끌해져서 휴지로 닦아보니 이렇게 노란 가루가 묻어나왔다. 

 

왠지 모르겠지만 가위와 칼 손잡이 부분에 녹이 슬었다. 원래는 멀쩡한 것들이었는데 고온 건조하면서 그렇게 됐나? 이런 이유로 요즘 고온 건조 기능은 따로 추가하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마음 아픈 부분인데, 유리 표면에 인쇄된 그림이 식기세척기에 돌리면 돌릴수록 벗겨진다. 모든 프린팅이 다 그런 것은 아닌데, 특히 아끼는 컵만 골라서...ㅠㅠ 그러면 이런 식기는 식기세척기를 사용하지 말고 손 설거지를 하면 될 텐데... 한번 식기세척기 맛을 들이면 손 설거지하는데 더더욱 귀찮아서 그냥 그릇의 이쁨을 포기하고 만다. 이 부분이 내가 생각하는 식기세척기의 최대 단점이다.

 

 

 

 

 

6. 자동문열림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이다. 왜 건조기에는 이 기능을 넣지 않았는가!!! 다음엔 건조기에도 자동문열림이 되면 좋겠다. 세척이 끝나면 LG 시그니쳐 소리가 띵띠리디리딩♪ 나면서 문이 스르륵 열려 뜨거운 공기를 빼주고 식기들을 더욱 잘 마르게 한다. 참, 고온 건조를 시켜도 그릇이 한 번에 바싹 마르진 않는다. 하지만 세척 종료와 함께 문이 자동으로 열리니까 건조 정도를 신경 쓸 필요 없이 내가 원하는 시간에 그릇들을 정리하면 된다.

 

 

 

 

 

7. 전기세

우리 집은 평균 주 2.5회 정도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데, 이전에 비해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든가 하는 전기세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다. 1회 돌리는데 평균 100원가량 전기세가 나온다 하고 표준모드로 매일매일 쓴다면 1달에 약 3,000원 정도 전기세가 나온다고 한다.

크게 본다면 세제나 물이 손 설거지할 때보다 훨씬 적게 든다고 하니까 전기세 대신 다른 부분을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8. 세제 비용 

식기세척기에는 전용 세제를 써야 한다.식기세척기 살 때 서비스로 받은 에코버 린스와 고체 세제를 쓰고 있다. 고체 세제는 10 box (1 box에 25개입), 린스는 2통을 받았고 5개월째 사용 중인 지금 고체 세제는 1 box와 18개를 썼고 린스는 반통 정도 썼다. (주 2.5회 가동) 전기세와 마찬가지로 세제 비용은 거의 부담이 없다.

다른 세제는 안 써봐서 비교를 하긴 힘들지만 에코버도 친환경이라 좋은 것 같다. 에코버 고체 세제는 린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고 하는데, 매장 매니저는 린스를 따로 안 써도 된다고 하고 LG 설치 기사님은 린스를 따로 쓰는 게 좋다고 해서 어떤 게 맞는진 잘 모르겠다.ㅎㅎ 실제로 사용해 봤을 때는 린스를 쓸 때와 쓰지 않았을 때 크게 차이를 못 느꼈다.

 

 

 

 

 

9. 소음

뚜껑을 덮고 초반에는 꾸르릉 꾸르릉하는 물소리가 좀 나다가 중간에는 건조기랑 비슷한 정도의 소음이 난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좀 신경 쓰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손 설거지할 때 나는 물소리나 그릇 부딪히는 소음보다는 훨씬 덜한 것 같다.

 

 

 

 

 

10. 관리

솔직히 손 설거지하고 나서 개수대 닦고 하수구 청소하는 것보다 덜 수고롭다. 애벌세척을 하고 넣기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도 거의 없어서 한두 달에 한 번씩 배수통 청소만 할 뿐, 내부 세척이라든가 이런 걸 전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따로 관리라고 할 게 없다. 6개월에 1회 케어 서비스(1년간 총 2회)를 포함한 가격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한 달 뒤면 또 전체적인 점검과 클리닝을 받을 예정이다.

 

 

 

 

 


단점도 미리 알고 구매하면 좋을 것 같아서 단점을 포함해서 후기를 썼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하며 잘 쓰고 있는 제품이다. 건조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이 세 가지 덕분에 우리 부부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됐다. 결론적으론 강추! ・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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