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리뷰/우리집

나의 첫 셀프 페인팅 후기 - 실크벽지 위에 페인트 칠하기

by 다림 da_lim 2020. 3. 11.
반응형

 

좌 - 페인팅 전 / 우 - 페인팅 후

 

↑ 먼저 셀프 페인팅 첫 도전 Before&After 사진

 

 

  • 장소 : 30평대 새 아파트 작은 방 벽면 (실크벽지)
  • 총비용 : 10만원 초반대 (페인트 3통, 페인트 뚜껑 따개(서비스), 팔레트, 롤러, 작은 붓, 마스킹 테이프, 커버링 테이프, 핸디코트)
  • 소요시간 : 하루 (잠자는 시간 빼고)
  • 사용한 페인트 : 홈앤톤즈 벽지용 더클래시 슈프림 저광 2통 (1통에 3만원 정도)

 

 

 

 


방 벽지가 살짝 촌쓰러운 잔무늬가 있고 가구와도 어울리지 않아서 하루빨리 갈아치우고 싶었다.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를 보며 열심히 머릿속으로 시물레이션도 해봤고 나름 손재주도 있는 편이라 셀프 페인팅을 해야겠다고 결심은 했지만 멀쩡한 벽에 페인트 칠을 한다는 건 망설여졌다.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알게 된 홈앤톤즈 셀프 페인팅 원데이 클래스(부산 레아 DIY 목공방)를 듣고 나서야 드디어 셀프 페인팅을 할 수 있었다. 작업 난이도가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지만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서 나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고 실전 전문가의 깨알 꿀팁도 많이 전수받았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페인트 컬러를 모니터 화면이 아닌,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내가 딱 원하는 컬러를 찾을 수 있다는 거! 

 

 

 

 

원데이 클래스를 들었던 부산 레아 DIY 공방 내부. 공방 한 켠에 있는 벽과 문에 페인팅을 직접 해보며 한 1시간 30분 정도 수업을 받았다. 사진은 원래 우리 집 방에 칠하려고 생각했던 컬러로 발라 본 건데 다 칠하고 보니 그냥 시멘트 벽처럼 보여서 우리 집에 칠할 페인트는 좀 더 진한 그레이 컬러로 가지고 왔다. 직접 몇 번 칠해보니까 어느 정도 감이 왔고 너무너무 재밌었다! 

 

 

 

 

왼쪽 사진은 위에서 칠한 페인트 실제 컬러. 수업을 마치고 구매할 페인트를 고를때는 오른쪽 컬러칩에서 원하는 컬러를 고르면 직접 기계 조색을 해준다. 나름 디자이너라고 섬세한 컬러 선택을 위해 엄청 종류가 많은 컬러칩을 주셨다.ㅎㅎㅎ

 

셀프 페인팅에 필요한 모~든 재료들을 공방에서 한 번에 구매했다. 클래스 당일 바로 페인트를 구매하면 2-3만원 정도인 클래스 비용을 빼준다! 



 

 

 

 

 

■ 실크벽지 위에 페인트 칠하기 과정

 

 

1. 마스킹 테이프 붙이기

가장 먼저 벽에 있는 먼지를 살살 털어내고 이물질이 있으면 제거를 한다. 새 아파트라 메워야 할 흠집이나 구멍 같은 건 없어서 다행이었다. 그다음 모든 가장자리에 마스킹 테이프 붙여야 하는데, 이 과정이 제일 힘들었다. 이것만 끝내면 2/3는 다 한 거다!!

방문 틀, 창문틀, 콘센트, 천장과 벽 이음새, 걸레받이 등등 3평 남짓 한 작은 방이라 마스킹 테이프를 붙일 곳이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한 땀 한땀 붙이다 보니 꽤 많았다. 나중에 페인트를 다 칠하고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냈을 때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려면 엄청 꼼꼼하게 잘 붙여야 해서 이것만 하는데 한 2시간 정도 걸렸다. ~_~ (이건 내가 좀 직업적 강박이 있어서 오래 걸린 편일 수 있다.)

 

 

 

 

2. 커퍼링 테이프 붙이기

제일 재밌고 쉬웠던 커버링 테이프 붙이기! 

페인트를 칠할 때 바닥이 더러워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붙이는 건데, 테이프와 비닐이 붙어져 있어서 사용하기 편했다. 가격도 저렴하니까 꼭 같이 구매해서 조금이라도 덜 고생하길..ㅎ

 

 

 

 

3. 가장자리, 틈새 먼저 칠하기 

팔레트에 페인트를 붓고 전체 벽면을 칠하기 전에 작은 붓에 페인트를 적당히 묻혀서 먼저 가장자리와 틈새를 2회 정도 꼼꼼히 칠한다. 작은 틈에는 사진에 있는 붓 사이즈도 잘 안 들어가서 가지고 있는 미술용 붓으로 꼼꼼히 칠해줬다.

 

 

 

 

4. 드디어 전체 벽 칠하기

틈새를 다 바르고 나면 이제 롤러로 시원시원하게 큰 벽을 칠한다. 한번만 발랐을 땐, 이렇게 얼룩이 생기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클래스를 듣지 않고 만약에 한 번만 발랐을 때 클래스를 듣지 않았다면 꽤 불안할뻔했다. 작업 중간에 자꾸 남편이 와서 망한 거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두 번째 발라야 이뻐진다고 안심시켰다. 나는 총 세번을 덧칠 했는데, 두번 덧칠했을 때도 꽤 볼만했다. (한번 칠하고 2-4시간씩 쉼)

빈 곳 없이 얇게 칠하는 것이 포인트!

 

 

그냥 이렇게 과감하게 발랐다. 유튜브가 W로 바르라고 가르쳐줬다니까 강사님이 꼭 그렇게 할 필요 없고 편한 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5. 원하는 색상이 나올 때까지 덧칠

페인트 2통으로 3번 덧칠해서 완성된 벽면! 어쩌다가 중앙에 약간 얼룩이 생기긴 했지만 은은한 광택이 있어서 크게 거슬리지 않았고 색상도 딱 맘에 들었다. 결과물은 너무나 마음에 들었지만 생각보다 힘들었다. (다음날 몸져 누음.ㅎ) 안방도 이쁘게 칠하고 싶지만 이때의 힘들었던 기억이 3개월째 나를 묶어놓고 있다. 언젠간 하겠지! 아하핳

 

 

 

 

 

 


 

실크벽지 위 셀프 페인팅 하기

실크벽지 위에 바로 페인트를 바르면 이런 벽지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게 되는데, 나는 반들반들한 벽보다 언뜻 보면 벽지같이 보이기도 하는 이런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셀프 페인팅 페인트 추천

셀프 페인팅 페인트를 검색해보면 제일 많이 나오는 브랜드가 있는데 나도 원데이 클래스를 듣기 전에는 그 제품을 살까 했었지만, 수업을 들으며 홈 앤 톤즈 페인트를 써보니 확실히 냄새가 덜해서 마음에 들었다. 아토피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아토피 알레르기 케어 인증도 받았고 항곰팡이 기능도 하는 친환경 페인트라고 하니 가격대도 3만원 안쪽으로 괜찮고 추천할만한 제품인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