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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도전/스마트스토어 1년 멱살잡고 끌고가기

스마트 스토어 현실 고민 매출 150만원... 폐업 할까 말까?... (1년 운영 후기)

by 다림 da_lim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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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스마트 스토어 문 닫을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지만

아쉬움이 남아 글로나마 운영 후기를 정리해본다.

 

씁쓸...

 

 

 

 

 

12월 어느날. 주문처리 다 하고...

12월은 하루 평균 3-5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그런데...!

주문이 많이 들어올수록 기쁘지가 않고

점점 쫄보가 되어 갔다.

 

주문 들어온 상품이 품절된건 아니겠지? (위탁판매 중)

반품이나 교환이 들어온 건 아니겠지?

배송이 잘못된 건 아니겠지?

😥😭😟

 

 

 

「1년 유지해서 매출은 얼마나...」

1월에 스마트 스토어 문을 열고

8월부터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하반기에는 월평균 100~150만원치를 팔았다.

 

8월부터는 새 상품등록도 하지 않고

주문만 처리했기 때문에

스마트 스토어에 들어간 시간은 하루 1~20분 정도.

 

뭐... 노력 대비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주문이 안 들어온다고 엉엉 우는 새싹 판매자 후기도 많이 봤는데...

나는 운이 꽤 좋은 편이지 않았을까???

 

 

 

「그럼, 순수익은...?」

1개 팔면 순수익이 1~2천원 정도.

(순수익 기준 : 마진에서 스마트 스토어 수수료와 예비비 등을 빼고 남은 돈, 간이사업자라 부가세는 제외함)

 

매출 150만원 정도를 찍으면

순수하게 남는 돈은 20만원

 

여기서 사업자 등록을 하면 

국민연금을 내야 한다.

 

최종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

남편이랑 좀 좋은 거 한 끼 먹을 정도?😂

 

 

 

「더 많이 팔고 더 남기면 되쟈나?」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지금 보다는 더 팔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두려웠다...

 

고작 4~5건 들어오는 주문에도

심장이 콩닥콩닥 뛰고

상품이나 배송 문제로 고객 문의가 들어오면

정말 미안한 마음인데, 내가 어쩔 수가 없는 그 상황이 너무 싫었다...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는 상품의 제조사 쪽에

도매 제안도 해봤지만 거절당했다.

앞으로도 쭉 거절당할 것 같았다.

 

마진을 늘릴 수 없는 상태에서

판매수만 늘려 이윤을 남기기에는

내 심장이 너무나 콩알만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업이 바빴다.

이건.. 핑계일까..?

누워서 유튜브 볼 시간은 있으면서!!!! ㅜㅜ

 

한 달에 천만 원 수익을 내려면 순수익 50%나 잡아도

최소한 이천만 원 치를 팔아야 하고

하나에 2만 원짜리 상품이라면 한 달에 1,000개를 팔아야 한다.

하루엔 33개...

 

하루 주문 33건이 되면

지금 하는 일과 병행할 수 없다...

 

 

 

「골목식당을 보며 욕할 자격이 있는가」

백종원의 골목시장 일부 빌런 사장님들을 보며

정말 정말 한심하게 생각했는데...

 

스마트 스토어 판매자로서

내 자신을 돌아보니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판매자 관리센터 공지사항 중

내 귀여운 매출과는 먼 이야기지만

일정 금액 이상의 매출이 되면 개인정보 배상책임 보험을 들어야 한다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나름 고객관리와 순이익 계산을 한다고

주문 날짜, 상품, 고객정보를 엑셀에 저장하고 있었는데

개인정보보호법에 어긋난 것이란 것을 알고

삭제하기도 했었다.

 

가슴이 철렁...

 

위탁판매를 하기 때문에

내가 판매하고 있는 모든 상품들을

잘 알지도 못하고

 

온라인 판매와 관련된

법규들도 잘 알지 못하고...

 

무엇보다 잘 알아가려는 의지가 부족했다.

세컨잡이라는 이유로...

 

 

 

「떨어져 가는 삶의 질」

하루 1~20분 투자해서 10~15만원이면

뭐... 시급 1만원 정도는 나오려나...?

 

부업으로 나쁘지 않다고도 볼 수 있지만

'불.시.에' 울리는 주문, CS알람은

내 삶의 질을 뚝뚝 떨어뜨렸다.

 

나는야

365일 연중무휴 자영업자...

 

일을 할 때도 여행을 갈 때도

늘 신경 쓰였다.

 

첫 주문은 세상을 다 가진 거 마냥

참 행복했었는데... 

 

 

 

「괜찮아, 배운 것들이 있잖아...」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해보기 전에는 몰랐던

상품을 잘 팔려면 현실적으로 어떻게 기획해야 할지

새로운 방법을 배웠다.

 

아마도 내가 직접 만든 상품을 판매할 때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히힛

 

언젠간 시작할 내 사업의 예행연습으로도 충분했다!!!

 

짧은 글이지만 가장 감동적이었던 한 고객님의

리뷰를 가슴에 새기며...

 

내 첫 온라인 쇼핑몰

안녀어어어어어어어엉!!! 🖐

 

 

 

 

마지막으로 띄운 폐업안내 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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