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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구글 UX엔지니어 김종민님의 성장일지 (해외취업을 꿈꾸는 디자이너의 필독도서)

by 다림 da_lim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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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면 의무감으로 전화를 하고

관심도 없는 서로의 일과를 묻곤 하지

예전에 가졌던 두근거림은 아니야

자연스레 이별할 기회를 찾으려 할 때도 있지

015B 아주 오래된 연인들 中

 

고백하건대,

최근 몇 년 동안 디자인과 권태기였다.

저 노래 가사처럼...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구글에서 입사제의받은 포트폴리오'라는

구글 UX엔지니어 김종민 님의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구글에서 입사제의 받은 포트폴리오 (출처 : 김종민 유튜브)

띵!

하고 마음속에 종이 울렸다.

 

이 분의 영상을 보며

내가 얼마나 기계적으로 디자인을 하고 있었는지

반성하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내가 얼마나 디자인을 사랑하는지 깨닫게 됐다.

 

김종민 님의 멋진 개인작업들을 보며

한참 디자인과 사랑에 빠져 작업하던

그때의 내가 또렷하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덕분에 요즘 나는 좀 더 즐겁게 일 하고 있다.

일하는 패턴이 크게 바뀌진 않았지만

디자인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졌고

늘 중간에 포기했던 CSS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고

나를 담은 웹 포트폴리오로 리뉴얼하자는 새로운 계획도 세웠다.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렇게 나에게 터닝포인트를 찾아준

김종민 님이 얼마 전 책을 재출판했다고 하여

(2015년에 출판했던 책을 더 다음 었다고 한다)

주말 동안 신나게 읽었다.

 

유튜브 영상에 담겨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지만

글로 다시 한번 읽으니 

영상을 보며 느꼈던 감정들이 다시 새록새록 떠올랐다.

 

 

 

김종민 님의 여정을 잠깐 훑어보면...

 

  • 재수까지 해서 대학에 입학했지만 자퇴
  • 성실한 PC방 알바생
  • 친구 추천으로 국비교육 직업전문학교 5개월 웹디자인 과정 수료
  • 집에서 가까운 부산의 한 에이전시 취업 (연봉 1400만원, 2005년)
  • 월급이 밀려 두 번째 회사로 이직
  • 두 번째 회사에서도 월급이 밀리고 성장의 한계를 느껴 서울로 취업 결심
  • 디자인 피버에서 디자이너로 입사했지만 플래시 디벨로퍼로 전향하여 5년간 근무
  • 꿈에 그리던 뉴욕에 있는 퍼스트본에 합격, 플래시 디벨로퍼에서 HTML5 개발자로 영역 확장
  • 개인 프로젝트들이 웹어워드, FWA 등에서 다수의 상을 받고 유명해지면서 애플, 드롭박스, 에어비앤비, 구글 등에서 입사제의를 받았고 구글 UX엔지니어로 입사
  • 구글 Search팀에서 UX엔지니어로, 실제 제품에 들어가는 코드를 작업하는 Assistant팀에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교육 관련팀에서 UX엔지니어와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엔지니어로 근무 중

 

여정의 가장 처음과 끝만 본다면

굉장히 드라마틱한 일처럼 느껴지지만

그 과정  하나하나를 보면

멈추지 않는 꾸준한 성장으로 이뤄낸 당연한 결실 같다.

 

책을 읽으면서

꿈에 그리던 기업에 함께 취업한 마냥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었다.

 

디자이너 해외 취업을 꿈꾸고 있다면

미국의 디자인 회사는 어떻게 일을 하는지, 기업문화는 어떤지,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얼마큼 영어를 잘해야 하는지

해외취업에 먼저 성공한 선배가 조곤 조곤 알려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무려 8개월에 걸친 구글 인터뷰 과정도 당시 남긴 일기와 함께

볼 수 있어서 리얼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CSS 코드 얘기는 알아들을 수 없는 부분이 많았지만

쉬어가기 코너 느낌으로 술술 읽었다. 헤헷

 

 

 

일은배신하지않는다 中

나와는 조금 다른 직군이지만

내 일을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머물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데

동기부여를 일으켜줘서

정말 정말 고맙다!

 

 

 

 


마지막으로

책 에필로그에 나온 부분 대신하여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독후감을 마무리한다.

 

「내가 만약 미국에 오기 전에 인터넷이나 주변에 내 스펙을 보여주며 '해외취업이 가능할까요?'라고 물었다면 어떤 답변을 들었을까? '고졸에 신용불량자였고 영어도 잘 못합니다. 미국은 가본 적도 없습니다. 한국에서의 5년의 경력이 있고 이런 일을 잘합니다.'

어떤 답변을 들었을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남의 말에 휩쓸려선 안된다. 다른 사람이 날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절대 중요하지 않다.

나보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 관련링크 🔗

 

 

Interactive Developer

코드로 만드는 애니메이션, 영감, 실리콘밸리의 생활과 해외취업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https://blog.cmiscm.com/

www.youtube.com

▲ 김종민 유튜브 채널

 

 

Jongmin Kim Blog

Interactive developer & designer Jongmin Kim's blog.

blog.cmiscm.com

▲ 김종민 블로그 (포트폴리오, 경력, 소식 등)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 교보문고

『인터랙티브 디벨로퍼』가 새롭게 돌아왔다. 포트폴리오 하나로 구글에 입사한 김종민 디자이너의 인사이트는 무엇일까. 이 책은 ‘성공하려면 이렇게 하라!’고 훈계하는 책은 아니다. 고졸

www.kyobobook.co.kr

▲ 김종민의 '일은배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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